보면서 화가 많이 났고 섬뜩했으며 때로는 고개를 돌리고 싶었지만 돌릴 수가 없었다.
폭사해 흩어지는 살점이나 피가 감정과 논리를 대신해 카메라에 던져지면서 내가 맞는 듯했다.
외계인보다 인간 특히 인간 집단과 인간의 이기심쪽이 훨씬 두렵고 독보적인 것으로 그려졌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스탭롤이 올라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보인 한 외계인에는 울컥했다.
첫 관람은 마냥 화가 나고 그만큼이나 분했지만 두 번째 관람에는 틀림없이 울 것만 같다.
올해 본 최고의 영화라면 라이트 사이드에서는 업Up! 을, 다크 사이드에서는 이 영화를 꼽겠다.
비상식적인 흥행을 이룬 영화지만 부디 속편이 없으면 좋겠다. 오늘의 본편만 남겨줬으면 한다.